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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억 이하 아파트 씨 말랐다

작성자
smartsejong5-1
작성일
2021-11-25 12:31
조회
7
서울에서 매매가격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수가 올해 들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가운데 성동구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성동구의 비중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동구 매물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고 저렴한 매물을 찾아 강남에서 성동구로 수요가 확장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13만9233가구로 지난 1월 25만9785가구와 비교하면 절반인 46.4%가 줄었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 전체 가구 수 124만506가구 대비 11.2%에 불과한 수준이다.

구별로 보면 6억원 이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0.40%)였고 광진구(0.61%)와 송파구(0.96%)도 1%에 못 미쳤다. 용산구(1.15%), 강동구(1.96%), 강남구(2.82%)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1~2%대에 그쳤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체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물량이 적긴 하지만 성동구 비중이 가장 낮게 집계된 것은 전체 물량에서 다른 자치구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강남구 대비 물량이 거의 절반 정도 적은 탓에 6억원 이하 매물 비중도 더 낮게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아파트는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이상인 공동주택을 말한다. 특히 강남구 내 많이 분포해 있는 저렴한 소형 면적의 주상복합 건물이 아파트에 포함되기 때문에 비중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에서 가장 최근 거래된 6억원 이하 단지는 옥수동 옥수아파트 47㎡로 지난 9월 5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1975년에 준공된 1개동 나홀로 아파트로 이날 기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전만 해도 시세 6억원 이하에 형성됐던 단지들도 올해 들어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다.

성동구 사근동 벽산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6월 6억원에 매매됐으나 지난 3월에는 1억500만원이 오른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사근동 중앙하이츠 71㎡도 지난해 12월 5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7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성동구는 강남권 진입이 용이해서 강남의 집값을 버티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고 있다"며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집값이 급등해 6억원 이하 매물은 찾기 어렵고 매물이 나와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왕십리역 정차 호재로 왕십리 인근 집값이 15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 집값도 급등했다. 아울러 마장동이나 용답동 등 한동안 개발이 부진했던 곳들도 재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집값 상승세를 띠고 있다.

5호선 마장역 인근 마장동 한국전력 부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집값이 급등하는 추세다. 삼성래미안 84㎡는 지난 7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더니 지난 8월 동일 면적이 최고가인 13억원에 매매됐다. 한전 마장물류센터는 김포로 이전되며 3만9567㎡ 규모의 해당 부지에는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이 들어설 계획이다.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줄어든 데는 대출 규제의 영향이 크다.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할 때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면 6억원 이하 매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출이 막히면서 6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에 서울 내 매물이 씨가 말랐다"며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들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할 때 보금자리론이 적용되는 주택 가격 기준이 상향 조정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에너지경제(https://ww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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